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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위원회] K-ARTMARKET 미술시장 리포트 - 일반인을 위한 컬렉션 스타팅 가이드 PAR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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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30
  • by 허유림 편집위원
  • (재)예술경영지원센터

K-ARTMARKET 미술시장 리포트

일반인을 위한 컬렉션 스타팅 가이드 PART 2.



미술은 이제 일상이 되어 누구나 누리는 영역이 되었지만 여전히 미술 시장에 대한 객관적 정보 접근이 쉽지 않아 소비자 및 애호가들에게 진입 장벽이 높다. 본 고는 국내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해 현장 종사자 및 미술애호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미술 시장의 다양한 모습과 작품 구매를 위한 글임을 밝힌다.

2. 작품을 어디서 살 수 있을까?

작품 구매 목적을 정했다면, 미술품은 어디서 어떻게 살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화랑(갤러리), 아트페어(Art Fair), 경매 및 온라인을 통해 살 수 있다. 또 작가와 친분이 있다면 직접 작가에게 살 수도 있다. 그러나 각각이 가지는 고유의 특성이 있으므로 기본적으로 이를 알아두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 2-1. 대한민국에는 500개 이상의 상업 갤러리가 영업 중이다.

    그림을 감상하고 판매하는 곳이라면 가장 먼저 갤러리가 떠오른다. 국내에는 500개 넘는 갤러리가 있다. 그 숫자만큼이나 갤러리가 추구하는 가치관도 다양한데, 천경자, 박수근, 김환기 작가와 같은 이미 작고했지만 우리에게 친숙한 작가들의 작품을 다루는 갤러리부터 컨템포터리 아트(Contemporary Art) - 동시대 미술을 다루는 곳까지 단순히 몇 마디로 규정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갤러리가 영업 중이다.

    • 국내 화랑 수 추이
    • [차트1] 국내 화랑 수 추이 / 출처 : (재)예술경영지원센터 2009~2019 미술시장실태조사
    • * 2019년 화랑 수는 현재 조사 진행 중으로 추정치임

    갤러리에서 작품을 보면 해당 작품의 제목 및 연도를 적은 캡션은 옆에 붙어 있지만, 가격은 대부분 기록되어 있지 않다. 가격을 공개하는 곳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이럴 때는 갤러리 데스크에 찾아가 해당 작품의 가격이 적힌 ‘가격리스트’를 요청하면 된다. 만약 준비되어 있지 않거나 못 찾을 경우에는 해당 작품 가격을 직접 물어보면 된다. 갤러리를 통해 작품 가격을 알게 되더라도 미술품은 공장의 대량 생산품과는 다르다. 내가 관심 두는 작가의 작품을 다른 갤러리에서도 취급하는지 확인해서 어느 시세인지 가늠할 수 있으면 좋다. 이 과정에서 일부 갤러리가 ‘호당 가격’을 기준으로 말해주기도 한다. 호당 가격이란 1호 짜리 엽서 사이즈를 기준으로 그림 크기가 커지면 가격도 비싸지는 개념이다. 그러나 이 호당 가격은 점점 없어지는 추세로 현재는 많은 작가 및 갤러리에서 작품별 가격을 책정한다. 즉 크기가 작아도 중요한 작품은 가격이 비쌀 수 있다는 의미이다.

    • 캔버스 사이즈 표
    • [사진1] 캔버스 사이즈 표 / 사진 : 구글 이미지

    갤러리에서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작품 캡션 옆에 혹은 가격리스트에 종종 스티커가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빨간 스티커는 ‘이미 작품이 판매되었다’는 뜻이고, 파란색 스티커는 누군가가 ‘작품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Hold)’의 의미이다. 참고로 PoR 혹은 PoA라고 쓰여 져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각각 Price on Request, Price in Application 이라는 뜻으로 구매의사가 있으면 문의해 달라는 뜻이다. 물론 아무 표시도 없다면 그 작품은 얼마든지 구매 가능한 작품이다.

  • 2-2. 아트페어

    아트페어란 정기적으로 작게는 수십 개, 많게는 수백 개의 갤러리들이 같은 시간, 특정기간, 같은 장소에 모여 작품을 거래하는 미술장터이자 미술장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는 플랫폼을 말한다.1) 보통 5일정도 열리는 아트페어는 주로 오프닝 날과 페어 마지막 날 작품 판매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다. 참여 갤러리들은 아트페어 공식 오픈 전날이나 공식 오픈 몇 시간 전에 기자 간담회를 잡고 자신들의 VIP 컬렉터들을 초청해 프라이빗 오프닝을 갖는데, 이 때 VIP 컬렉터들은 고급 정보, 작품 선점의 혜택을 받기도 한다.

    올해는 비록 코로나 19 바이러스로인해 온라인 뷰잉으로 대체되었지만, 매년 3월 홍콩에서 열리는 아트바젤 홍콩 행사의 경우 Public Days라 불리는 공식 일정은 (2019년기준) 3월 29일부터 3월 31일까지다. 이때 Private View - 프라이빗 오프닝은 3월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이 기간에는 초대장을 받은 사람만 갈 수 있다. 물론 여느 아트페어처럼 프라이빗 오프닝에서 가장 비싼 작품이 팔릴 확률이 높다. 참고로 2018년에는 영국 레비 고비 갤러리에 걸린 빌럼 데 쿠닝의 추상표현주의 회화가 개장 두시간만에 370억 원에 팔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 Untitled XII, Willem de Kooning, 1975
    • [사진2] Untitled XII, Willem de Kooning, 1975 / 사진 : 구글 이미지

    현재 국내에서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부산국제아트페어 등 7개의 국제페어를 비롯해 30여개의 아트페어가 매년 대여섯 번씩 열리고 있다. 아트페어는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다루기 때문에 미술 시장의 흐름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어떤 작품에 사람들이 모이고 어느 갤러리가 주목 받는지 한눈에 드러나기 때문에 초보자가 방문해도 단시간 내에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국내 아트페어는 화랑미술제, 마니프(MANIF), 한국 현대미술제 등 소수였으나 미술시장 호황기인 2006년 이후 급증했다. 한국의 아트페어는 규모 및 내용면에서 더 성장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2019년 2월 삼성동 코엑스에서 닷새간 열린 37회 화랑미술제에는 국내 111개 갤러리가 5백여 명의 작가, 5천여 점의 작품을 가지고 참여 - 총 3만 6천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30여 억의 작품판매를 기록했다.2)

    2020년 국내 아트페어 개최 리스트 / 출처 : 각 아트페어 홈페이지
    아트페어 명행사시기장소홈페이지
    화랑미술제 2.19.-2.23 서울 코엑스 C홀 www.koreagalleries.or.kr
    조형아트서울 6.17.-6.21. 서울 코엑스 B홀 www.plasticartseoul.com
    서울모던아트쇼 7.7.-7.12. 서울 aT센터 www.sfa.or.kr
    아시아프 7.21.-8.16. 서울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www.chosun.com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BAMA)

    8.13.-8.16. 부산 벡스코 1전시관 www.bsgalleries.or.kr
    아트아시아 8.19.-8.23. 서울 코엑스 www.artasia.kr
    아시아호텔아트페어 미정 미정 www.hotelartfair.kr
    한국국제아트페어

    (KIAF)

    9.23.-9.27. 서울 코엑스 A, B홀 www.kiaf.org
    아트광주 10.8.-10.11. 광주 동구 예술의거리 -
    마니프 서울국제아트페어 10.12.-10.18.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
    아트부산 11.4.-11.8. 부산 거청 조선소 www.artbusankorea.com
    대구아트페어 11.12.-11.15. 대구 엑스코 www.daeguartfair.com
    부산국제아트페어 12.3.-12.7.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www.k-art.co.kr
    서울아트쇼 12.21.-12.25. 서울 코엑스 A홀 www.seoulartshow.com
    아트에디션 미정 미정 www.artedition.kr
    [표1] 2020년 국내 아트페어 개최 리스트 / 출처 : 각 아트페어 홈페이지 * 자세한 정보는 개별 아트페어 홈페이지 참고

    미술품 소비를 부자들의 전유물 혹은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는 인식이 많았던 과거와 비교해 이는 주목할 만한 성과다. 최근 조사 결과3)에 따르면 연령이 낮을수록 아트페어를 선호하고 관람만족도 또한 아트페어가 미술관보다 높다고 한다. 소위 갤러리 문턱이 높다, 들어가기 조심스럽다와 같은 선입견을 놓고 볼 때 미술 작품 관람과 구매가 하나의 진중한 놀이처럼 여겨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 2-3. 경매

    전시로 작가의 새 작품을 선보이고 그 작품이 처음 거래되는 시장을 1차 시장이라고 한다. 주로 갤러리가 이에 해당한다. 반면 한번 거래가 이루어졌던 작품의 재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을 2차 시장이라고 하는데 경매가 대표적인 2차 시장이다. 경매에 나오는 작품의 질은 천차만별이지만 경매장에서 경매 봉으로 한순간 결정된 작품 낙찰가와 경매회사가 제시한 추정가는 한 작가의 명성과 그의 전 작품의 경제적 가치를 결정하는 척도가 될 만큼 영향력이 커졌다. 작품이 고가에 낙찰되기라도 하면 작가는 바로 다음 날 미술 시장의 슈퍼스타로 떠오른다.

    2017년 낙찰가 1천 2백 48억 원을 기록한 장 미셀 바스키아4)가 그랬고, 2018년 생존 작가 중 경매 낙찰가 1천 19억 원이라는 최고가를 기록한 데이비드 호크니5)가 그 주인공이다. 이 여파 때문이었을까?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준비한 2019년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는 관람객 37만5350명을 기록6)하며 뜨거운 인기를 반영했다.

    대다수 사람은 눈앞에서 가격이 올라가는 과정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경매의 매력으로 꼽는다. 그러나 경매 낙찰가와 추정가는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더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미국은 작품을 사고팔 때 얻은 수익의 28%를 세금으로 책정한다. 이때 미국 국세청이 신뢰하는 정보는 갤러리 가격이나 전문가의 추정가가 아닌 경매 낙찰가다. 미술품 담보 대출을 제공하는 은행권에서도 작품의 경매기록을 참고로 대출 금액을 결정할 정도로 경매 낙찰가와 추정가에 대한 공신력이 크다.

    현재 전 세계에는 대략 3천여 개의 경매회사가 존재하고, 그 중 약 7백여 개 정도의 회사가 정기적으로 경매를 여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 중에서도 크리스티, 소더비, 필립스 드 퓨리, 본햄스, 홍콩 폴리옥션, 중국 차이나 가디언 같은 몇몇 대형 경매회사가 2차 시장 거래의 80%를 차지한다. 작품 가격과 가치를 결정하는 미술시장 최고의 권력자인 셈이다. 국내에서 미술품 경매회사는 서울옥션, 케이옥션, 헤럴드아트데이옥션, 에이옥션, 꼬모옥션 등이 있다.

    우리가 흔히 경매는 비싼 작품들만 판매하는 곳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이는 뉴스에 나올 만한 경매 낙찰 작품들이 고가인 경우가 많아서이지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실제로 소더비 및 크리스티 등에서 진행하는 경매 중 낙찰 금액 1천만 원 이하가 80%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국내 경매회사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보통 경매회사에서 미술품 구입에 대한 심리적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실시하는 온라인 경매의 경우 작품 낙찰가격과 거래 총액은 오프라인 현장 경매와 비교해 대부분 낮다.

    2018~2019년 국내 미술작품 경매 작품 가격대 및 판매방식별 낙찰 현황 / 출처 : K-ARTMARKET
     낙찰 작품 수(점)낙찰총액(백만 원)
    2018년2019년2018년2019년
    작품 가격대 별1천만 원 미만 13,390 15,306 17,943 19,989
    1천~6천만 원 미만 1,334 1,253 30,983 29,335
    6천~1억 원 미만 128 101 9,270 7,497
    1~3억 원 미만 168 135 27,893 22,504
    3~5억 원 미만 42 33 16,008 11,945
    5~10억 원 미만 37 19 24,124 13,153
    10억 원 이상 27 20 73,834 49,927
    판매 방식 별오프라인 경매 4,018 3,449 179,125 130,485
    온라인 경매 11,108 13,418 20,930 23,866
    [표2] 2018~2019년 국내 미술작품 경매 작품 가격대 및 판매방식별 낙찰 현황 / 출처 : K-ARTMARKET
    2018~2019년 국내 온·오프라인 평균 작품가격 / 출처 : K-ARTMARKET
     2018년(원)2019년(원)
    오프라인 경매 44,591,872 37,832,738
    온라인 경매 1,884,267 1,778,677
    전체 경매 13,226,842 9,151,088
    [표3] 2018~2019년 국내 온·오프라인 평균 작품가격 / 출처 : K-ARTMARKET

    경매 응찰 자격에는 제한이 있지만 경매장 입장 자체에는 큰 제약이 없다. 물론, 사람이 너무 많은 경우 입장을 제한하거나 경매장이 아닌 옆 윈도우 룸 등으로 들어가야 하는 경우가 있지만 누구나 원하면 입장 가능하다. 복장도 반드시 정장을 입어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편안한 옷이라도 단정하게 하고 가는 편이 덜 민망할 수 있다. 이것은 프리뷰 행사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입장료 없이 들어올 수 있고 작품만 훼손하지 않는다면 누구나 감상할 수 있다.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다만, 경매 중에도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특별 경매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장권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때 VIP 들은 실제로 경매가 이뤄지는 경매실에 앉는다. 그러나 VOP 7)들은 별도로 마련된 여러 개의 부속실에 앉아 화면을 통해 경매 장면을 본다.8)이 입장권에 대한 부분도 경매회사마다 각기 다르다. 예를 들어 옥션 기간 중 가장 중요한 행사이자 가장 주목받는 작품들이 경매되는 이브닝 옥션 (Evening Auction)의 경우 크리스티는 누구나 다 입장할 수 있지만, 소더비는 입장권을 구매한 사람만이 경매장에 들어올 수 있도록 제한을 두고 있다. 일례로 2019년 5월 16일 뉴욕 소더비에서 열리는 컨템포러리 아트 이브닝 옥션을 앞두고 해당 홈페이지에는 경매 일정을 공지하며 온라인 도록에 ‘이 경매는 티켓 소지자만 입장 가능합니다.’ 라는 문구를 명시해 두었다.

    온라인으로도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해당 옥션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회원가입 후 휴대폰 번호로 간단한 본인 인증만 하면 된다. 별도의 가입비용은 없다. 사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프리뷰 전시 기간 동안 홈페이지에서 해당 작품 페이지를 통해 응찰하면 된다. 수동으로 1회씩 응찰할 수도 있고, 생각해둔 한도 금액이 있다면 ‘자동응찰’로 설정, 그 금액이 될 때까지 계속 응찰 되도록 할 수 도 있다. 물론 다른 응찰자가 없다면 본인이 응찰한 금액으로 낙찰된다. 오프라인과 달리 온라인 경매는 경매 마감 시간이 있다. 마감 시간에 최고가 응찰자에게 낙찰되는데 만약 여러 명이 같은 금액으로 응찰했을 경우 서버 시간 기준으로 먼저 응찰한 이에게 우선 낙찰된다. 낙찰금의 18%에 해당하는 수수료와 부가세는 별도이며, 작품은 경매 후 일주일 이내에 최종 금액을 결제하면 무료로 배송된다.

    국내 경매사 수수료 현황 / 출처 : 각 경매사 홈페이지
    경매사 명경매방식위탁 수수료낙찰 수수료
    꼬모옥션 온라인

    •낙찰가 3백만 원 이하 : 낙찰가의 15%(부가세별도)

    •낙찰가 3백만 원 초과 : 초과 금액에 대하여 10%(부가세별도)

    •낙찰가 1억 이하 : 낙찰가의 10%(부가세별도)

    •낙찰가 1억 초과 : 초과 금액에 대하여 8%(부가세별도)

    마이아트옥션 오프라인

    •낙찰가 3백만 원 이하 : 낙찰가의 15%(부가세 별도)

    •낙찰가 3백만 원 초과 : 초과 금액에 대하여 10%(부가세별도)

    •낙찰가의 15%(부가세별도)
    서울옥션 오프라인 •낙찰가의 10%(부가세별도) •낙찰가의 15%(부가세별도)
    온라인 •낙찰가의 18%(부가세별도)
    서울옥션블루 온라인 •낙찰가의 10%(부가세별도) •낙찰가의 18%(부가세별도)
    아이옥션 온·오프라인

    •낙찰가 3백만 원 이하 : 낙찰가의 15%(부가세별도)

    •낙찰가 3백만 원 초과 : 초과 금액에 대하여 10%(부가세별도)

    •낙찰가의 15%(부가세별도)
    에이옥션 온·오프라인

    •낙찰가 3백만 원 이하 : 낙찰가의 15%(부가세별도)

    •낙찰가 3백만 원 초과 : 초과 금액에 대하여 10%(부가세별도)

    •낙찰가의 15%(부가세별도)
    칸옥션 오프라인 •낙찰가의 10%(부가세별도) •낙찰가의 15%(부가세별도)
    케이옥션 오프라인 •낙찰가의 10%(부가세별도) •낙찰가의 15%(부가세별도)
    온라인

    •낙찰가 1천만 원 이하 : 낙찰가의 18%(부가세별도)

    •낙찰가 1천만 원 초과 : 초과 금액에 대하여 15%(부가세별도)

    헤럴드아트데이 오프라인 •낙찰가의 10%(부가세별도) •낙찰가의 12%(부가세별도)
    온라인

    •낙찰가 3백만 원 이하 : 낙찰가의 15%(부가세별도)

    •낙찰가 3백만 원 초과 : 초과 금액에 대하여 10%(부가세별도)

    [표4] 국내 경매사 수수료 현황 / 출처 : 각 경매사 홈페이지 * 자세한 정보는 개별 경매회사 홈페이지 경매약관 참고

    경매에서 작품을 사고자 할 때 대부분의 경우 신진 작가 혹은 청년 작가의 작품을 찾아보기 힘들다. 경매는 2차 시장인 만큼 1차 시장에서 인정받은 작가들의 작품이 다시 거래 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처음 이름을 들어보거나 유명 작가의 작품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형성하는 작품들이 있다. 이 경우에는 작가의 경력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꾸준한 활동을 통해 작품 세계가 변화해 왔는지, 어떤 성격의 단체전에 참여했는지 등을 통해 작가의 향후 작품 발전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작품의 보존 상태이다. 작품 연도가 오래된 작품은 경매 주최 측에 보존 상태 확인을 문의하고, 구매 의사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보관 시 유의사항에 대해 문의할 필요가 있다. 작품의 흠집 및 얼룩도 이에 해당한다. 경매의 프리뷰는 말 그대로 ‘미리보기’다. 작품 상태를 완전히 확인했다는 전제하에 입찰 및 구매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구매 전 작품 상태와 보관 방법 등을 확인 하는 게 좋다. 무엇보다 경매 참여 시 가장 중요한 점은 한템포 느리게 구매의사를 밝히고, 생각해둔 가격이 아니면 구매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경쟁심에 높은 가격으로 구매한 경우 대부분이 적정가격으로 재판매가 어렵기 때문이다.

    해외 크리스티나 소더비와 같은 유명 경매회사에 나오는 작품들은 이미 이름이 널리 알려진 작가의 작품이거나 혹은 미술사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작가, 이미 미술사에 기록된 작가인 경우가 많다. 이때 미술사에 기록된 작가는 대부분 ‘카탈로그 레조네(Catalogue Raisonne)’가 있다. 우리말로는 전작 도록이라고도 하는데 프랑스어 ‘raisonner’는 ‘검토하다’ 혹은 ‘고찰하다’는 의미로 ‘검토한 작품을 모은 도록’ 이라는 뜻이다. 프랑스에서 처음 만들어진 이후 국제적인 용어로 통용되고 있다.

    경매에서 작품을 팔아보고 싶다면 우편 혹은 이메일로 경매회사에 접수한 뒤 사진으로 먼저 확인 작업을 거친다. 이후 경매회사 직원과 연락, 협의를 통해 작품을 경매 시장에 내놓게 된다. 그림을 경매사에 맡기는 것을 위탁이라고 하는데 작품이 팔렸을 경우 위탁 수수료를 경매회사에 지급해야 한다. 이런 비용을 반영해 낙찰 예상 금액을 위탁자와 협의하는데 이것이 바로 작품 추정가다. 일부 위탁자 중 작품의 가치를 높게 선정해 높은 추정가를 고집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 경매에서 낙찰은 어렵게 된다. 아무도 낙찰 받지 않은 것을 ‘유찰’이라고 한다.

PART 1로 되돌아가기 PART 3에서 계속

1) 아트마켓 바이블, 이지영 지음, 미진사 , 2014, p. 22

2) 관련기사 : 3만 6천명 찾은 화랑미술제 폐막 (연합뉴스 2019.02.25)

3) 관련리포트 : 2017 미술시장 실태 조사 소비경영 보고서 (예술경영 397호, 2018.02.28)

4) 관련기사: 뉴욕소더비..바스키아 1248억 (매일경제 2017.05.19)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9&aid=0003944215

5) 관련기사: 호크니 그림 1천19억원에 낙찰 (연합뉴스 2018.11.16)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10472371

6) 관련기사: 줄지어선 호크니전시, 누가왔나 보니..(동아일보 2019.11.20)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191120/98446514/1

7) 매우 평범한 사람들 (Very Ordinary People) 이라는 의미로 경매회사는 공적인 자리가 아닌곳에서 주로 이 용어를 사용한다

8) 은밀한 갤러리, p.231 도널드 톰슨 지음, 김민주, 송회령 옮김, 리더스 북, 2010.12.27

필자 소개

 
필자 소개 - 허 유 림

허 유 림 – K-ARTMARKET 편집위원

- 허유림은 예술 전시와 강의 콘텐츠를 기획하는 RP INSTITUTE 대표로 미술 시장 성숙을 위한 아트 컨설팅과 투어, 강의를 진행해오고 있다. 2019년 담양 담빛예술창고에서 ‘당신의 몸이 신자연이다’ 전시를 기획했으며 <미술품 가격에는 이유가 있다>의 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