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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위원회] K-ARTMARKET 미술시장 리포트 - 갤러리와 아트페어의 온라인 움직임(2020년 상반기) PAR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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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28
  • by 이경민 편집위원
  • (재)예술경영지원센터

K-ARTMARKET 미술시장 리포트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온라인으로 이동한 미술시장
1. 갤러리와 아트페어의 온라인 움직임(2020년 상반기) PART 1.

1. 온라인 미술시장과 포스트 코로나

온라인으로 미술작품을 구매하는 것은 작품 가격과 원본성, 실제 마주할 때의 감각 등을 고려할 때 일상적인 온라인 쇼핑 경험과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온라인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 컬렉터는 물론이고 기존 컬렉터 층 역시 온라인으로 작품을 구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번진 2020년 기점으로 각국의 미술관과 갤러리는 잠정 휴관에 들어갔고, 경매 역시 취소 및 연기되거나 다른 도시로 옮겨 진행되었으며, 주요 아트페어는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했다. 특히 WHO가 코로나19를 팬데믹으로 선언한 3월 11일 이후 온라인은 유일한 대안이었다. 특히 미술시장 주체들은 일제히 온라인에서 전시와 행사를 개최하며 비대면 일상과 뉴노멀 상황에서 온라인 세일즈에 열을 올렸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19 프로젝트 비아 지정형 연구사업 ‘세계미술시장과 경매’에 선정되어 온라인 미술시장 연구를 시작한 2019년 5월과 1년이 지난 2020년 7월 미술계의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앞으로 네 차례에 걸쳐 소개할 연재는 온라인 미술시장이 시작된 시기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며 미술시장의 주요 온라인 움직임을 소개하고, 온라인 미술시장의 한계와 가능성, 방향 역시 살펴보겠다.1) 1차 시장의 주체인 갤러리와 아트페어의 온라인 움직임을 상반기와 하반기(11월)로 나누어 소개하고,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온라인 미술시장 플랫폼의 전략(9월), 그리고 온라인 미술시장의 영역을 확장한 기술 사례와 코로나19 이후 더욱 주목받는 환경 이슈(12월) 등을 분석하고 다룰 예정이다.

  • 1-1. 세계 온라인 미술시장 규모와 코로나 이후 전망

    아트바젤과 UBS가 2020년 3월 발표한 세계미술시장보고서 『아트 마켓(The Art Market) 2020』은 고미술부터 동시대 미술에 이르는 작품을 모두 포함한 2019년 세계 미술품 판매 총액을 641억 달러(약 77조 원)(2018년 674억 달러(약 80조 원) 대비 5% 하락)로 집계했다. 2019년 해당 작품의 온라인 판매 총액은 전체 총액(641억 달러)의 9%에 달하는 59억 달러(약 7조800억 원)(2018년 60억 달러(약 7조2000억 원) 대비 2% 하락)를 달성했다.2) 이 보고서는 고미술부터 동시대 미술에 이르는 방대한 대상, 그리고 조사 가능한 경매와 아트페어, 갤러리와 딜러 등의 거래액을 모두 합산한 자료를 다루는 만큼 여러 분야에서 참고할 수 있는 대표적인 보고서로 꼽힌다.

    한편 온라인 거래만을 다루는 보고서가 있다. 영국의 보험회사 히스콕스(Hiscox)와 미술시장 분석기업 아트택틱(ArtTactic)은 2013년부터 매해 온라인 미술 거래 보고서를 발표해왔다. 2020년 7월 발표한 『히스콕스 온라인 미술 거래 보고서(Hiscox Online Art Trade Report) 2020』은 2019년 전 세계 온라인 미술품 거래 총액을 48억여 달러(약 6조 원) 규모로, 지난해보다 4%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3) 이 보고서는 온라인 경매 결과를 포함한 공개된 가격 정보와 설문에 참여한 플랫폼이 보고한 판매액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미술작품뿐 아니라 시계와 보석, 장식품과 가구, 그 외 수집품에 이르는, 경매사에서 다루는 다양한 분야의 아이템이 온라인 경매와 플랫폼에서 판매된 내역 역시 포함된 결과다.

    아트택틱의 설립자이자 상무이사인 앤더스 페터슨(Anders Petterson)은 “지난 4년보다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 3월 이후 4개월 동안 온라인 미술시장에서 더 많은 일이 일어났다. 보고서를 위해 인터뷰한 플랫폼의 간부급 중 65%는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응답했다."4)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2020년 코로나로 기존 아트페어나 전시, 경매를 통한 판로가 막힌 상황인 만큼 2021년 발표할 2020년 온라인 미술 거래량과 규모가 눈에 띄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히스콕스 보고서는 오는 가을과 겨울에 두 차례 더 발간될 예정이며, 코로나19 이후 2020년 온라인 미술시장의 변화를 가장 빠르게,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1-2. 2020년 상반기 국내 온라인 경매 현황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조사하고 발간하는 한국 미술시장 정보시스템의 시장분석자료와 『미술시장실태조사』는 한국 미술시장의 규모와 구조, 변화를 살필 수 있는 대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 미술시장 정보시스템이 2020년 1월부터 6월까지 국내 8개 경매회사가 개최한 91회의 경매를 통해 거래된 미술작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0년 상반기 국내 경매시장 규모는 491억 원으로 2019년 상반기 813억 원과 2018년 상반기 994억 원 대비 점차 감소한 추세다.

    코로나19 영향에도 2020년 상반기 온라인 경매 낙찰총액은 2018년, 2019년과 비교해 점진적으로 증가해 123억 원을 기록했다.[표1] 온라인 경매는 2018년 상반기 65회, 2019년 상반기 69회에 이어 2020년 상반기에 77회 개최되었다.[표2] 2020년 상반기 경매회사별 온·오프라인 경매 낙찰 총액 비중은 온라인 25.1%, 오프라인 74.9%로, 온라인이 오프라인의 3분의 1을 차지한다.[그림1] 이 자료는 국내 미술품 경매회사에서 거래된 미술작품의 낙찰가(hammer price)를 기준으로 조사되었으며, 아트상품이나 명품, 유가증권 등은 제외한 결과다.

[표 1] 2020년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 개최 현황/단위 : 백만 원]
구분2018년2019년2020년
상반기하반기상반기하반기상반기
오프라인 88,922.8 90,202.6 69,259.2 61,225.9 36,816.1
온라인 10,522.4 10,407.9 12,100.7 11,765.5 12,307.7
99,445.3 100,610.6 81,359.9 72,991.4 49,124
200,055.9 154,351.3

[표 1] 2020년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 개최 현황/단위 : 백만 원]

[표 2] 2020년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 개최 현황 l 단위 : 회
구분2018년2019년2020년
상반기하반기상반기하반기상반기
오프라인(국내) 14 16 14 15 14
오프라인(해외) 2 2 2 2 0
온라인 65 61 69 90 77
81 79 85 107 91

[표 2] 2020년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 개최 현황 l 단위 : 회

2020년 상반기 경매회사별 온·오프라인 경매 낙찰 총액 비중 l 단위 : %

[그림 1] 2020년 상반기 경매회사별 온·오프라인 경매 낙찰 총액 비중 l 단위 : %

2. 포스트 코로나, 온라인으로 이동한 미술

세계적 갤러리인 데이비드 즈워너와 가고시안은 각각 2017년과 2018년부터 온라인 뷰잉룸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소더비와 크리스티를 비롯한 다양한 온라인 경매사가 온라인 미술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요 갤러리가 대부분 자체 온라인 뷰잉룸을 열기 시작했으며, 집합금지명령에 따라 3월부터 행사를 취소한 주요 아트페어 역시 자체 온라인 뷰잉룸을 통해 행사를 진행했다.

약 10년 전, 온라인 뷰잉룸으로 대체된 아트페어의 선례가 있었다. 제임스 코핸(James Cohan) 갤러리는 2011년 1월 <VIP 아트페어>를 개최했다. ‘View in Private’, 즉 혼자 컴퓨터로 작품을 보고 구매하는 획기적인 아트페어였다. 140곳에 달하는 국제적인 갤러리가 참여한 이 가상 아트페어에 4만1천 명의 관객이 등록했고, 회화 작품이 1백만 달러에 판매되기도 했다.5) 하지만 고객과 갤러리가 소통하는 채팅방에 기술 결함이 발생하고 웹사이트가 몇 시간 동안 다운되는 등 원성을 샀다. 이듬해 2월 개최된 두 번째 행사 <VIP 2.0>은 기술 전문가를 영입해 문제를 해결했지만, 갤러리와 컬렉터 모두 준비되지 않았던, 시대를 앞선 행사였다.

최초의 온라인 아트페어가 개최된 지 거의 10년이 지난 2020년, 미술시장은 온라인 외에는 대안이 없는 상황을 마주하고 급격히 변하고 있다.

2-1. 코로나 이후 아트페어의 온라인 움직임과 변화

2-1-1. 아트바젤 홍콩과 바젤 온라인 뷰잉룸

  • 3월 홍콩 온라인 뷰잉룸

    아트바젤은 매해 3월 홍콩, 6월 바젤, 12월 마이애미에서 세 번 개최된다. 1970년 바젤에서 설립된 아트바젤은 50주년을 맞은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홍콩 에디션을 전면 취소했다. 이후 자체 ‘온라인 뷰잉룸’을 통해 아트바젤 홍콩의 참여 갤러리들이 온라인에서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아트바젤의 행보를 통해 전 세계 미술인을 약 닷새간 불러 모으는 ‘장터’이자,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선사한 주요 아트페어들 역시 온라인을 통해 판매와 신규 고객 확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아트바젤 홍콩 온라인 뷰잉룸에는 갤러리 235곳이 2천여 점의 작품을 소개했다. 갤러리마다 작품 열 점을 업로드할 수 있으며, 확대 가능한 작품 사진과 정보, 가격이 기재되어 있었다. 가격 공개는 의무사항이 아니었지만, 지난 몇 년간 온라인 아트마켓 플랫폼과 주요 갤러리의 온라인 뷰잉룸이 가격을 공개하며 컬렉터의 접근과 구매가 원활하게 이루어졌기에 대부분 가격을 공개했다. 2019년 88000명이 찾은 아트바젤 홍콩의 2020년 온라인 뷰잉룸에는 25만여 명이 방문했다. 소개된 작품가 총액은 2억7000만 달러로, 출품된 작품의 평균가격은 13만 달러였다. 아트바젤의 글로벌 디렉터 마크 스피글러(Marc Spiegler)는 그 이유가 일부 갤러리가 출품한 1백만 달러 이상의 작품이 70점 정도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즈워너는 홍콩 뷰잉룸에서 최고가 작품이었던 마를린 뒤마의 2002년 회화작품을 260만 달러에, 가고시안은 게오르크 바젤리츠의 회화를 130만 달러에 판매했다. 또한 박서보의 개인전으로 온라인 뷰잉룸을 기획한 조현화랑은 2008년 색채묘법 작품(약 2억8000만 원)을 독일 컬렉터에게 판매했다.6)

    아트바젤 바젤 에디션의 온라인 뷰잉룸

    [그림 2] 아트바젤 바젤 에디션의 온라인 뷰잉룸

    출처 www.artbasel.com

  • 6월 바젤 온라인 뷰잉룸

    아트바젤은 바젤 에디션 개최를 6월에서 9월로 한차례 연기한 뒤,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우려로 6월 초 결국 행사를 취소하고 6월 17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온라인 뷰잉룸에서 진행했다. 바젤 행사에는 35개국의 갤러리 282곳이 참여해 4천여 점의 작품을 소개했고, 개막 당시 작품가 총액은 7억4천만 달러였으며, 전시기간 동안 갤러리들은 판매된 작품을 다른 작품으로 교체해 소개하는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총 열흘 동안 열린 행사에는 23만여 명이 방문했다.

    [그림 3] 아트바젤 기간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된 다양한 이벤트. 갤러리스트가 자신의 갤러리 온라인 뷰잉룸을 소개하거나 작가와의 대화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출처 www.artbasel.com

    온라인 뷰잉룸 외에도 100여 개의 라이브스트림 토크, 갤러리스트가 소개하는 뷰잉룸의 작품, 큐레이터와 작가의 대화, 그리고 작가 스튜디오를 방문하거나 퍼포먼스를 소개하는 갤러리의 채널 등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아트페어의 갤러리 등의 섹터와 함께 진행되는 컨버세이션은 갤러리스트뿐 아니라 작가와 큐레이터, 컬렉터를 초청해 주요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관계자와 방문객을 끌어모으는 장이었는데, 온라인 줌 회의가 이를 대체한 셈이다.

    바젤 온라인 뷰잉룸을 통해 판매된 최고가 작품은 데이비드 즈워너의 뷰잉룸에 소개된 제프 쿤스의 <붉은 풍선 레스퓌그 비너스(Balloon Venus Lespugue(Red))>(2013~2019)로, 유럽 컬렉터에게 800만 달러(약 96억 원)에 판매되었다. 하우저 앤 워스는 마크 브래드포드의 대형 신작 회화를 500만 달러에, 글래드스톤 갤러리는 키스 해링의 회화를 475만 달러에 판매했다.7)

    하지만 2020년 아트바젤의 마지막 에디션인 마이애미 행사 역시 개최가 불투명하다. 갤러리의 참여비용과 입장료가 주요수익인 만큼 참여비용 일부만으로는 온라인 뷰잉룸에서 취하는 실질적인 수익은 전무하다. 아트바젤은 홍콩 에디션에 참여한 갤러리들이 지불한 부스비용 중 남은 25%의 비용은 내년 홍콩이나 바젤, 마이애미에 참여하는 경우 부스비용으로 사용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아트바젤의 모회사인 M.C.H 그룹은 지난 7월 10일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의 아들 제임스 머독(James Murdoch)이 운영하는 투자회사 루파 시스템이 M.C.H의 주식 지분 30~44%를 사들이며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8) 코로나19로 시계 및 주얼리 페어 <바젤 월드>와 아트바젤이 취소됨에 따라 그룹의 경영난은 더욱 심각해졌기에, 앞으로 아트페어 주최측의 수익구조나 사업방향에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1-2. 프리즈 뉴욕 온라인 뷰잉룸

  •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시공간과 아트페어가 문을 닫기 전이었던 2월, 프리즈 LA의 두 번째 아트페어는 첫 회보다 높은 성과를 거두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하지만 5월 개최되는 프리즈 뉴욕 역시 온라인 뷰잉룸으로 대체되었다.

    프리즈 뉴욕 온라인 뷰잉룸은 컬렉터와 관객이 작품을 보고 구매하는 데 있어 더 친밀함을 느낄 수 있도록 새로운 장치를 만들었다. 각 갤러리의 뷰잉룸에 방명록을 배치해 서명할 수 있도록 했고, 프리즈 앱을 통해 작품을 원하는 실제 공간에 배치해볼 수 있는 AR(증강현실)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작품정보를 매체와 가격 등으로 필터링해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9)

    프리즈 뉴욕 온라인 뷰잉룸 메인 화면

    [그림 4] 프리즈 뉴욕 온라인 뷰잉룸 메인 화면

    출처 https://frieze.com/fairs/frieze-viewing-room

    하우저 앤 워스는 조지 콘도가 코로나19로 거리를 두고 생활하며 제작한 <Distanced Figures 3>를 200만 달러에, 20세기 영국 미술을 주로 다루는 피아노 노빌은 레온 코소프의 회화를 180만 달러와 25만 달러에 판매했다. 데이비드 즈워너는 앨리스 닐과 오스카 무리요, 수잔 프레콘의 회화를 각각 40만~50만 달러에 판매했고, 아쿠아벨라 갤러리는 엘 아나추이의 설치작품을 150만 달러에, 하우저 앤 워스는 조각 작품을 다수 판매했다. 대표적인 한국 작가로는 서도호의 <카르마>(리만 머핀, 12만5천 달러)와 정창섭의 <명상>(악셀 베어보르트 갤러리, 7만 달러)이 판매되었다.10)

    프리즈 런던과 프리즈 마스터 역시 10월 페어를 전격 취소하고 온라인 뷰잉룸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여 갤러리들로부터 비용을 받지 않았던 뉴욕 에디션과 달리 런던 에디션은 2000 달러에서 7600 달러에 이르는 참여비용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즈 역시 실제 페어를 통해 얻었던 수익의 극히 일부라도 구현하겠다는 고심 끝에 내놓은 결단으로 보인다. 10월 프리즈 런던과 프리즈 마스터의 성과는 11월 연재에서 소개하겠다.

2-1-3. 그 외 사례

  • 그 외에도 미국의 아트딜러 협회가 주최하는 아트페어 NADA, 그리고 호주의 멜버른 아트페어 등이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다. 처음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만큼 아트페어들은 대부분 이미 온라인 미술시장을 이끌어온 플랫폼과 협력하고 홍보하는 방향을 모색하기도 했다. 마이애미와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던 아트페어 ‘Untitled'가 온라인 플랫폼 아트랜드(Artland)와 협력해 7월 31일 진행하는 첫 VR 아트페어는 11월 연재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아트바젤 바젤 에디션에 참여한 베를린의 갤러리 32곳은 뷰잉룸에 출품한 작품을 자신의 갤러리에 설치하고 관객에게 문을 여는 행사 <Basel by Berlin>을 기획해 온라인으로 충족되지 않는 실제 전시와 작품, 관객의 조우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도 했다.

PART 2에서 계속

1) 이 연재는 코로나19 확산 이전 작성한 글(이경민, ‘온라인 미술시장과 경매_② 온라인 미술시장의 현황과 시도, 가능성’, 『2019 프로젝트 비아 지정형 리서치 결과보고서』, 문화체육관광부, (재)예술경영지원센터, 2020년 발간 예정)에서 연구 및 조사한 2020년 이전 주요 사례를 참고하고, 코로나 이후의 변화를 중심으로 다룰 것임을 밝힌다.

2) Clare McAndrew, The Art Market - An Art Basel & UBS Report 2020, Art Basel & UBS (March 2020), https://www.artbasel.com/about/initiatives/the-art-market.

3) Hiscox Online Art Trade Report 2019, ArtTactic and Hiscox (July 2020), https://www.hiscox.co.uk/online-art-trade-report.

4) Benjamin Sutton, ‘Three Key Takeaways from the Hiscox Online Art Market Report,’ Artsy, July 7, 2020. https://www.artsy.net/article/artsy-editorial-three-key-takeaways-hiscox-online-art-market-report/amp?__twitter_impression=true

5) Alexandra Wolfe, “Buying Art on the Internet,” Departures (March 1, 2012), https://www.departures.com/art-culture/art-design/buying-art-internet.

6) 오금아, 「아트바젤 ‘뷰잉룸’, 온라인 미술시장 가능성 보였다」, 『부산일보』 (2020.3.26),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0032618282275826.

7) “Price Check! Here’s What Sold—and for How Much—in Art Basel’s June Virtual Art Fair,” artnet news (June 22, 2020), https://news.artnet.com/market/price-check-art-basel-ovr-june-2020-1888777.

8) Scott Reyburn, “James Murdoch Set to Acquire Large Stake in Art Basel Fairs,” The New York Times (July 10, 2020), https://www.nytimes.com/2020/07/10/arts/design/james-murdoch-art-basel.html?searchResultPosition=1.

9) Benjamin Sutton, 'What Sold at Frieze New York Online,' Artsy (May 12, 2020), https://www.artsy.net/article/artsy-editorial-sold-frieze-new-york-online.

10) “Price Check! Here’s What Sold—and for How Much—at the Frieze Art Fair’s Inaugural Online Viewing Room,” artnet news (May 13, 2020), https://news.artnet.com/market/price-check-frieze-online-2020-1854441.

필자 소개

 
필자 소개 - 이 경 민

이 경 민 – K-ARTMARKET 편집위원

- 독일어와 영어를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공부했다. 갤러리현대 전시기획팀에서 여러 전시를 기획, 진행했고, 『월간미술』에서 기자로 근무하며 국내외 아티스트와 미술인을 인터뷰하고 다양한 글을 썼다. 미팅룸(meetingroom.co.kr)에서 미술시장 연구팀 디렉터로 활동하며 작가와 미술시장에 대한 글을 쓰고 관련 비평과 심사 등에 참여했다. 온라인 플랫폼을 연구하며 2019년 미팅룸의 공저 『셰어 미: 공유하는 미술, 반응하는 플랫폼』(스위밍꿀: 2019)을 출간했으며, 최근 온라인 미술시장에 대해 글을 쓰고 강의하고 있다.